고양이처럼 생긴 외모의 미인이지만 꽤 말랐다. 예전보다 살짝 창백해진 피부. 볼에 미미하게 흉터가 남아있다. 짙푸르던 머리색은 어느새 옅어져 하늘빛이 도는 은발로 바뀌어버리고, 인위적이다 싶을 정도로 푸른 눈동자는 흰 빛에 삼켜진 듯한 모양새이다. 벚꽃 모양의 작은 피어싱과 길게 늘어진 로즈골드빛 귀걸이가 눈에 띈다. 학생들의 교복 스타일에 맞춘 듯한 옷. 소매 부분이 살짝 얇은지 피부가 약간 비춰진다. 하피와 같은 형태의 겉옷은 늘 어깨에 걸치고 있으며, 날개가 필요할 때에는 평범하게 한 손으로 잡는다.
"안아줘도 괜찮을까여?"
앨리스 ALICE
날개 앨리스
기본 설명 : 명칭은 날개 앨리스. 앨리스 시전자의 날개뼈 부분으로부터 정말로 실체를 가진 날개가 자라난다. 기본형은 흔히 천사를 떠올리게 하는 흰색의 형태로, 대체로 시전자의 체형에 맞게 돋아나므로 성인인 지금은 1.5m 정도의 크기를 보이고 있다. 기본형은 거의 앨리스를 쓰지 않는 것만 같은 편안한 감각으로, 팔다리처럼 당연한 기관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앨리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몸 안으로 빨려들어가듯 날개가 사라지게 되지만, 날개로부터 떨어진 부속물(ex.깃털 등)은 사라지지 않는다. 날개는 이른바 일회용으로, 이전 날개가 다치거나 부러졌더라도 다음 날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앨리스를 사용할 때 매번 새로운 날개가 자라나는 형식. 다만 기본형은 이전 날개가 심하게 다쳤을수록 다시 다음 날개를 돋아내는 데에 약간의 딜레이(몇 초에서 1분 사이)가 걸린다. 날개 자체는 고통에 둔감할 뿐만 아니라 무게감있게 단단하므로 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어깨 쪽과 신체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매달리거나 뽑으려 하면 극심하게 아프다.
부수 설명 : 시전자는 날 수 있는게 기본. 나아가 많은 연습이 있었으므로 꽤 빠른 속도와 기술을 보인다. 하지만 사람이 늘 걸을 순 없는 것처럼 너무 오래 날고 있으면 어깨가 많이 결리므로 평소에는 앨리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날개뼈에서 직접 자라나기 때문에 옷을 입고 있으면 대체로 옷이 찢어진다. 따라서 날개뼈 쪽은 최소한 옷에 구멍을 내야 하는데, 창피하다. 다행히 날개 자체는 기본적으로 털이라서 옷에 구멍이 났더라도 파카처럼 따뜻하다고. 지속 시간은 거의 하루 종일로 보이지만, 문제는 어깨가 아프기 때문에 너무 오래는 지속하지 못한다. 사람으로 치면 늘 경보하듯 걷게 되면 다리가 아파지는 것과 같다.
활용성 : 날개는 시전자의 감각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자라난다. 기본형이 흰 색인 것은 시전자가 대체로 생각하는 '날개'의 이미지가 '천사'이기 때문인 것. 단순히 디자인(ex. 박쥐 모양, 참새 모양 등)의 변화는 자유롭지만, 크기를 제외하고서 어떤 모양이나 형태로든 제약없이 자유롭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시전자가 보고, 입으로 느끼거나 삼켜본 물체가 날개에 반영될 수 있다. 드물게는 아주 강한 자극을 받은 경우 가능하다. 즉 물을 먹은 적 있고, 그 감각과 정보을 기억하는 시전자는 '물'로 이루어진 날개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가장 바뀌기 쉬운 타입은 액체로, 물 뿐만 아니라 주스, 술, 뭐든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날개를 한움큼 잘라서 병에 보관하면 평범한 액체로 마실 수 있다. 우스갯소리로는 창조경제의 날개라고도 하지만, 나쁜 의미로는 어떤 독도 가능하다. 야오토메 유다이도 사용할 줄 안다. 산소, 이산화탄소와 같이 시각적으로 모양을 종잡기 힘든 기체의 경우는 다소 어려운 편이고, 하지만 '불'이나 '독안개'처럼 날개로서 형태가 예상되는 경우는 어렵지만 가능하다. 귤이나 딸기처럼 식물도 가능한 편이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계절과일의 저장창고로도 불리고 있다. 늘 맛있다고 한다. 두 가지 성질이 혼합된 형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만 가시처럼 날카롭게 바꿀 수도 있고, 기본형->변형->기본형 식으로 짧게 연속해서 바꿀 수도 있다. 크기의 경우 증폭 앨리스의 도움 없이 최대 크기는 5M 정도. 몸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아무리 기본형으로 해도 오래 유지할 수 없다. 이러한 활용성으로 미루어보아 일부에서는 날개 앨리스보단 복제 앨리스에 가깝지 않냐는 목소리를 내었으나 어디까지나 날개의 형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 활용형보다 기본형의 지속 시간이 길다는 점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하여 날개 앨리스로 고정되었다.
어떤 것이든 한번 자라나게 하는데 성공한 경우 대체로 두고두고 써먹을 수도 있지만, 기억이나 감각이 뚜렷하지 못하면 더 이상 만들어낼 수 없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날개는 시전자의 감각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주머니에 필요한 것들을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 철이나, 바늘처럼 평소에 잊어버리기 쉬운 것 위주로 말이다. 물의 경우 늘 마신 감각이 있으므로 굳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과일 또한 마찬가지이다. 또한 다른 앨리스를 결정석으로서 날개와 함께 시전한 적 있더라도, 그것은 혼자서 다시는 할 수 없다. 즉 다른 앨리스 결정석의 도움으로 얻은 날개는 다음에 또 사용할 수 없다.
패널티, 한계 : 신체와 날개는 아주 교묘하게 이어져있어서 날개 부분만 똑 떼어내서 보기 어렵다. 만약 날개가 독을 가지고 있다면 시전자의 신체에도 조금씩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날개는 시전자를 보호하려는 듯한 태세로, 날개가 아무리 불타오르더라도 시전자만은 딱히 화상을 입지도 않고 뜨겁다고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언젠가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다면 시전자의 날개뼈 쪽 부근으로, 결국 날개뼈가 시전자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늘 날개뼈 부근은 상처가 많지만 날개가 돋아날 때마다 다행히 상처에 새 살도 돋아나는 모양으로, 정말 만약 날개가 신체적으로 뜯겨나가도 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치료 받는 게 훨씬 좋다...
또한 아무리 날개가 많은 것을 흡수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접시나 휴대폰같은 것은 무리이다. 삼키는 것에 한해 동물의 특징적인 형태를 베낄 순 있을지언정 동물도 식물처럼 되살려낼 수 없다. 그리고 날개를 이룬 물체가 날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무거우면 추락할 수 있고, 기본형을 제외한 다른 날개는 지속시간이 길어도 30분을 넘어가지 않으며 다시 생성할 때까지 유지한 시간의 절반 정도 딜레이 타임이 걸린다. 또 다른 패널티는 날개한테 쉽게 주체를 빼앗긴다는 것. 감정적으로 흔들리면 날개 자체가 어떤 의지를 가진 것처럼 시전자의 마음과 다르게 움직일 때가 있다. 이럴 때마다 시전자의 의지는 묵살되지만, 날개 자체는 늘 시전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변형 날개의 딜레이 타임 동안 기본형 날개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다. 간혹 날개가 유다이의 의지에 반해 움직일 때가 있는데, 잘 알려지진 않아 대부분 모르는 패널티이다. 가장 두드러진 유다이의 패널티는 땅이 영양분을 뺏기고 죽은 땅이 되어버리듯 날개에 자신의 에너지를 뺏긴다는 것. 무엇이든 쉽게 낫질 않는다는 문제가 있어 2년 전 초봄에 다친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을 정도. 생명에 위협적일만큼 강력한 패널티는 아니며 자신의 컨디션을 늘 최상으로 유지하면 문제 없었으므로 여태까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근래 들어 몸 관리에 실패한건지 꽤나 패널티에 영향받고 있지만 큰 내색은 없다.
상성이 좋은 앨리스
자연계 앨리스, 순간이동 앨리스
상성이 나쁜 앨리스
무효화 앨리스, 중력 앨리스
교우관계
八乙女雄大
야오토메 유다이|Yaotome Youdai
나이|생일|소속앨리스반
31세|1월 2일|체질능력반
근무시작년도|담당과목|담당반
2007년 4월 2일|세계사|중등부 벚꽃반 담임
키|몸무게
175cm|54kg
[ 친근한, 쾌활한, 어른스러워진. ]
예전과 다름 없이 늘 밝고 활동적이며, 아이들 사이에 섞여 잘 놀곤 하는 여타 어른같지 않은 편안한 성격이다. 애교도 많고, 아이들에게 맞추어 놀아주기도 잘한다. 잘 웃고, 잘 놀라는 건 여전하지만, 때때로 예전과 달리 차분하게 미소만 짓기도 하고, 행동하기 전에 여러 경우를 생각하고, 능숙한 거짓말로 자신을 감추기도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움직임조차 절제된 고요한 느낌. 물론 여전히 아이들에겐 약하므로 거짓말은 하지도 못하고, 하지 않는다. 자신의 위치에 따라 몸가짐이 바뀌어야 하는 순간이 오듯, 지금 이 순간이 체질능력반 교사였을 때보다 좀 더 진중할 필요가 있어 변했을 뿐. 과거 프린시펄 이었을 때도 이런 느낌이었다고. 제 감정을 절제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역시 트레이드 마크인 개구진 웃음과 장난끼는 변하지 않았다. 올해로 교직 7년차. 이전보단 조금 더 나아진 선생님일까. 여전히 고민하고 있지만 자리에서 머뭇거리진 않는다.
[ 날카로운, 조심스러운 ]
예전과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다소 차가워보인다는 것. 옷차림에서 오는 분위기나, 예전보다 수척해진 얼굴도 분명 영향이 있겠지만은 어쩐지 늘 긴장하고 있는 듯한 날카로운 기색이 느껴진다. 보통의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도 유다이를 늘 지켜보던 아이들이나 동료 교사들은 느껴질 법한 묘하게 긴장감어린 행동들. 예전엔 우선 쓰다듬어주고, 그 다음에 말을 했다면 이젠 조금 더 조심스럽다. 짧은 시간동안 가만히 생각을 하는 듯 하다 그제야 움직이는 손. 하지만 여전히 쓰다듬는 손길은 다정하고, 조금만 말을 나누다보면 그러한 묘한 분위기는 사라져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변함없이 늘 애정으로 가득차 있다.
말씨 : 자기 자신을 칭하는 말은 와타시(わたし). 여전히 ~슴다, ~여 처럼 묘한 존댓말에 혀가 짧은 듯한 말투지만 종종 평범하게 반말로 말할 때도 있다. 혀가 짧다기보단 입 안에 별의별 상처가 많은 탓이므로 이해해주는 게 좋겠다. 예의를 차릴 필요가 있는 경우엔 어떻게든 바른 발음으로 얘기한다. 금새 입꼬리에 경련이 올 정도로 힘들어하지만... 학생들은 대부분 이름으로 부르며 성으로 부르는 경우는 분명 애칭일 때가 많다. 공식적인 자리에선 성으로 부르는 편. 목소리는 여전히 소년같다.
겉모습 : 이전보다 훨씬 옅어진 머리색이 눈에 띈다. 남색에 가까웠던 예전과는 달리 현재는 하늘빛이 살짝 섞인 은색에 가까운 모습이다. 보기에 나쁘지 않은 얼굴이며 굳이 말하자면 선이 고운 고양이상 미인. 여전히 소년같은 목소리다. 예전과 같이 등이 파인 옷으로, 등 쪽엔 피부색과 동일한 반창고가 덮고 있어 얼핏 보기엔 그저 피부같다. 등의 흉터를 드러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 2년 전 다쳐 생긴 볼의 흉터는 여전히 얼굴에 미미하게 남아 있으며,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면 조금 다리를 저는 것 같기도 하다. 양 발목에도 심각한 흉터가 있지만 늘 가려져 있으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기타사항 및 학교 생활 : 시스젠더 남성. RH-A형. 알려진 가족 관계는 따로 없으며 서류 상으로 자신을 입양했던 양아버지, 양어머니가 있지만 한번도 찾아가본 적이 없다. 현재는 센트럴 타운 주택단지에서 룸메이트인 미즈노 사메와 살고 있다. 집 안에서의 생활은 단정한 편. 교무실의 책상도 늘 깔끔하다. 교직에 오른지 7년차 중 중등부 벚꽃반의 담임으로 근무한 지 햇수로 3년차가 되었다. 처음에 다소 어색해하던 병아리 교사에서 어느 새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는 다소 여유로워보일지도. 그러나 오히려 학원에 오래 몸 담근 입장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위험능력반이라는 하나의 제도와 이를 둘러싼 시선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는 편이지만 현재 말을 아끼고 있다. 아직 자신에게 큰 힘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위험능력반 아이들은 물론 모두 늘 언제나 사랑하고 있다. 학창 시절엔 중등부 졸업 즈음 트리플, 고등부 2학년 즈음부터 프린시펄이었으며 당시 체질능력반 대표로 활동하였다. 졸업 이후 대학부에 진학하였으며 곧장 교사가 된 케이스. 사교성이 좋아 늘 친구가 많았다. 병동에 친한 동기가 근무하고 있으며 매일같이 찾아가는 듯.
기호: 좋아하는 것은 과일, 어린이 만화영화, 꽃. 예전엔 보다 더 좋아하는 게 많았지만 최근 들어 시간도 없을 뿐더러 누군가한테 이것이 좋다 말할 일도 없으므로 자잘한 것은 잊어버린 듯 하다. 늘 불규칙적이었던 식사는 매일 일정한 시간으로 바뀌었다. 아이들에게 받은 선물들은 늘 소중하게 보관하는 듯. 무서워하는 것은 동물. 그러나 미카즈키 시오 선생님의 도움과 스스로의 의지로 예전보다는 다소 덜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동물을 볼 때면 체념한 듯 늘 어딘가 가라앉은 얼굴이다. 싫어하는 것은 속박하는 종류의 모든 것들. 담배는 피지 않는다. 소지품은 1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 진통제, 소원팔찌, 씽씽 신발. 아이들에게 선물받은 다른 것들은 집 안에 장식해두었다. 씽씽 신발은 늘 교무실에 두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중.
특이사항
웬디, 나는 이곳에서 늘 너를 기다려.
야오토메 유다이 - 엔도 아키라
날개를 볼 때마다 늘 눈이 반짝거렸었지. 제 앨리스를 마법으로 믿어주는 아이가 있어 내 날개는 마법이 되었다.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아이는 훌쩍 자라 마법과 동화로 이루어져 있던 세계가 진짜가 아니었음을 이야기하고 종말을 고했다. 하지만 웬디, 네가 언제든 마법을 믿어준다면 네버랜드는 끝나지 않아. 아름다운 것만으로는 네가 마법이 되지 못한다면, 얼마나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것이여야 마법처럼 너를 안아줄 수 있을까? 멀어지려는 아이에게 늘상 다가가 손을 내민다. 웬디, 나는…
내 소중한 친구, 룸메이트, 가족.
야오토메 유다이 - 미즈노 사메
초등부 끝자락쯤 우연히 만난 사메와 친구가 되고 싶어 먼저 다가갔다. 동갑내기 친구 사이였으나 사메가 위험능력반에 배속된 이후 유다이를 밀어내면서 둘의 사이가 조금 바뀌었다. 그럼에도 유다이는 사메에게서 눈을 돌릴 수 없어 계속 다가가거나 연락하곤 했는데, 당시 재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사메 주위를 정말 많이 얼쩡거렸다고. 지치지 않고 얼쩡거린 결과 마침내 대학교 이후 다시 관계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대학 말년 쯤부터 지금까지 같이 동거하는 모양. 친구보다 형제와 같은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유다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 그와 함께 날아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아무래도 어떤 죄책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모양. 그가 더 이상 학원때문에 혼자서 망가지지 않길 바란다. 늘 그에게 흰 빛이 될 수 있기를.
여전히 네게 좋은 선생님일까?
야오토메 유다이 - 타카나시 치하야
제 학창시절엔 날개에 대해 가르쳐줄 사람이 별로 없었던 탓에, 자신이 교사로 있는 한 늘 치하야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주고 싶어한다. 어느 새 훌쩍 자란 치하야는 더 이상 손을 잡고 날지 않아도 될 만큼 앨리스에 능숙해져 그것을 기쁨 반, 아쉬움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아이가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 여전히 높은 곳만큼은 무서워하는 치하야를 위해 계속해서 연습 시간을 갖고 있다. 일이 바쁠 때엔 연습 대신 같이 산책을 나가거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중. 늘 눈이 가는 아이이다.
60전 30패 30승. 오늘은 내가 이겼슴다!
야오토메 유다이 - 하야미 소우
교무실의 옆자리 메이트였으나! 이제는 조금 멀리 떨어진 두 사람. 하지만 관계는 늘 여전한 것 같다. 출근도 여전히 같이 하고, 둘이서만 커피를 마시러 나가는 일도 적지 않다. 소우쌤은 여전히 유다이의 날개를 만지작거린다… 둘의 관계에서 특히 오래 전부터 해온 둘만의 대결이 여전히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60전 30패 30승’의 대결. 늘 한 사람이 이기면 다음 번엔 다른 사람이 이기고, 그것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유다이로서는 소우 선생님이 늘상 억눌려있지 않게 어느 정도 앨리스를 풀어주고 싶은 마음. 남쪽 숲 외진 곳에 왠 나무가 어지러이 쓰러져 있다면 아마 두 사람이 있던 흔적일 것이다.
아이는 어른이 되어가고
야오토메 유다이 - 코토부키 아스카
어른은 생각보다 애정에 서툰 사람이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무엇에 담겨있었는지 알지 못한 채 늘상 언제나처럼 아스카를 대하기를 오랜 시간. 어느 순간 시선에 담긴 감정은 바뀌었고, 아스카는 이전보다 좀 더 유다이를 편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좀 더 편해진걸까, 무언가 정리한걸까. 하지만 아이가 편해졌다면 그걸로 다행인 게 아닐까 싶다. 여전히 자신을 존경하고 따르는 코토리를 귀여워하고 있다. 언제나처럼 두 팔을 벌리면 자연스레 안겨오는 아이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교원평가
오늘도 늘 아름다운 하늘이니까.
야오토메 유다이 - 칸나즈키 코하쿠
소원으로 ‘하늘을 날고 싶다.’를 적어낸 나의 귀여운 학생. 그 소원을 알게 되었을때 코하쿠에게 분명히 약속했다. ‘늘 멋진 하늘을 보여주겠다’라고. 가족처럼 생각한다 말하자 아이는 상냥하게도 제게 가족이 되어주겠다 약속했다. 그렇게 선생님이자 제자로, 형이자 동생으로 지낸지 몇 년의 시간이 흘러 어느새 많은 게 바뀌어 코하쿠는 화원회가, 저는 벚꽃반의 담임이 되었지만 둘의 관계만은 늘 변하지 않고 있다. 제게 형이라 말하며 응석부리는 아이가 어떻게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늘 ‘오늘보다 더 예쁜 하늘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동생을 번쩍 안아올리고 있다.
술술술, 조금의 술은 약이라구여~!
야오토메 유다이 - 미카즈키 시오
초등부 센트럴 타운 축제를 계기로 같이 술이 마시고 싶을 때마다 가끔 서로를 종종 불러 마시는 관계였으나, 시오 선생님이 체질능력반 담임으로, 유다이가 벚꽃반 담임으로 바뀌면서 어느 순간부터 매일같이 한 잔씩 마시는 두터운 술친구가 되었다. 아무래도 각자 담임의 위치에 있다보니 고민거리도 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는 둘이다보니 서로 죽이 잘 맞는다고 할까, 이제는 눈빛과 손가락 몇 개만 봐도 오늘 몇시 몇분까지 A가게로..! 하고 바로 이해하는 관계가 되었다. 게다가 센트럴 타운의 모든 가게를 꿰뚫고 있어 모든 가게에서 단골로 우대받는 정도. 시오 선생님이 좋아하는 안주는 타코야끼, 오꼬노미야끼! 유다이는 과일과 맑은 탕을 좋아해 서로 안주만 시켜도 한가득이다. 계산은 특이하게도 서로의 것을 서로가 계산하는 방식. 매일같이 자기가 쏘겠다고 투닥거리다가 마침내 타협했다는데… 그 결과 이런 유별난 방법이. 한 살 차이지만 그럼에도 늘 같은 동료 교사이자, 늘 같은 고민을 나누고 고민하는 친구로서 시오 쌤을 편안하게 대하고 있다.
제자는 스승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야오토메 유다이 - 소가미 오우키
오래 전부터 시작된 인연이라면 인연이겠다. 학창시절부터 자주 소가미 선생님을 쫓아다니며 그를 동경했고, 늘 곧은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선생님을 무의식 중에 의지했다. 기어이 프린시펄이 되었을땐 가장 먼저 그를 찾아가서 선생님의 후배가 되었어요. 라고 자랑스레 웃어보였다. 유리링, 하고 불러주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그저 좋았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교사로서 선생님을 마주 하고, 같은 교사이자 어른으로서 새롭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 그가 부재했던 1년동안에도 늘 편지를 주고 받으며 무수한 물음과 이에 대한 신중한 조언들을 듣고 있다. 여전히 유다이에게 소가미 선생님은 선생님이고, 늘 저보다 앞서 걸어가는 어른이며 존경하는 교사, 그리고 현재 자신을 붙잡아주는 기둥이다. 제자는 스승의 뒤를 따라가고, 그 언젠가는 스승의 뒤를 지탱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언제까지라도 선생님은 쇼의 옆에 있어.
야오토메 유다이 - 나나모리 쇼
유다이가 체질반 담임교사로, 쇼가 체질반 학생으로 있을 때부터 늘 친구처럼 서로 허물없이 장난치던 관계. 누가 어른이고 누가 아이인지 모를 정도로 서로 스스럼없다. 그것은 현재 서로의 위치가 바뀌면서도 늘 여전한 듯. 유다이에게 쇼는 늘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장난꾸러기. 선생님은 쇼의 장난을 정말 좋아해. 단지 최근따라 쇼가 자주 사고를 치면서 잔소리야 좀 하게 되었지만 솔직히 제 몸을 다치지나 않길 바라고 있다. 쫓아가며 잔소리하는 유다이와 도망가는 쇼의 모습 모두 어쩌면 장난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은 둘 다 서로에 맞춰 진지하게 말하고 듣고 임하는 것. 그야말로 장난꾸러기들의 노련한 쿵짝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그 둘을 아빠와 딸같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어 유다이가 가끔씩 쇼를 딸 이라고 부를 때도 있었다. 최근 쇼 쪽에서도 유다이를 ‘아빠’라고 불러주어 서로 못참고 팅겨나갔다고. 아빠와 딸로서는 서로 천천히 다가서는 것 같다. 아직 자주 팅겨나가지만 언젠가는 서로 특별한 가족이 될 것을 알고 있어. 최근따라 쇼가 자신의 머리를 걱정스레 바라보는 탓에 염색을 고려중. 핑크색을 추천받았다.
하루에 한번씩, 널 좋아해!
야오토메 유다이 - 하쿠노시로 유키히메
늘 자신의 손은 차단 이유로 마주잡은 제 손을 걱정스레 바라보던 아이. 무엇이 그렇게 차단걸까, 솔직히 하나도 차갑지 않았다. 아이의 마음이 상냥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완벽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할까 불안해하던 아이를 보며 너는 너로서 이미 사랑스럽다고 늘 말해주었다. 그걸로도 부족해 매일 매일 말해주기로 약속했다. 오늘도, 내일도, 그 언젠가의 유키도 모두 모두 좋아하고 있어!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선생님으로서 해줄 수 있는 건 어쩌면 이것 뿐이라, 언제나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가 위험능력반이 되면서 혹여 힘든 일은 없는지 늘 신경쓰고 있는 중. 종종 별이 뜬 밤하늘을 보여주고자 단 둘이 날아오를 때도 많다. 유키가 졸업할 때까지 밤하늘을 보여주기로 약속했으니까.
이 정도는 미호의 선생님으로서
당연히 할 줄 알아야 하는 법!
야오토메 유다이 - 츠키나 미호
다른 아이들보다 다소 늦게 입학한 미호다보니, 선생님으로서 자연스레 미호가 학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모저모 챙겨주게 되었다. 특히 미호의 앨리스가 아직 많이 불안정할 때, 자주 물 날개를 만들어 평소에도 패널티를 진정시켜주는 방법으로 케어하였다. 이런 연유로 미호 쪽에서 보답하고자 마음먹고 있는 것 같은데… 선생님으로서 이 정도는 당연한 걸! 하지만 아이가 어떻게든 도와주려 하는 모습이 귀여워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아이는 무엇을 주려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