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무서워지는 날엔
무수한 생각 속에서 날 찾아주려무나."
앨리스 ALICE
독심술 앨리스
생명체, 그 중 인간의 심리를 읽는 앨리스. 앨리스를 사용하면 타인의 생각을 육성으로 전달받듯 들을 수 있으며, 앨리스 대상은 생각하는 이상 자신이 거르고 싶은 정보를 숨길 수 없다. 단, 생각하는 대상의 외모라던가, 이전에 본 그림 등 시각적인 정보까지 전달되지는 않는 듯. 모든 정보와 생각이 소리의 형태로 전달되기 때문에 앨리스를 당하는 대상의 표현력과 어휘력에 따라 시각적인 정보에 오차가 생길 수도 있다.
아울러 앨리스를 당하는 사람이 현재까지 사용하는, 혹은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 정보나 생각 외에는 그의 머릿속을 읽을 수 없다. 가령, 어떠한 사건 A를 읽는다고 할 때 앨리스를 받는 사람의 머릿속에 그 사건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그 사건의 개요, 그 사건에 대한 해당 사람의 생각을 전달받을 수 있지만 그 사건이 그 사람에게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아 가끔이라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정보를 읽을 수 없다. 만일 그 사람에게서 해당 정보를 얻어내고 싶다면 사전에 해당 사건에 대해 알려주고, 그 사건을 과거에서부터 끄집어내도록 유도해야 한다.
상대의 생각을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지만, 앨리스를 사용하는 사람의 머릿속에 고스란히 복사되지는 않기 때문에 자신이 읽는 생각에 의해 가치관에 혼란이 오거나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일은 없다. 또한 머릿속을 읽고 싶은 대상, 읽고 싶지 않은 대상을 선택할 수 있어 타인의 생각을 무분별하게 읽는 일은 없는 듯. 하지만 생각이 읽히는 대상의 기억이 대상의 트라우마인 경우, 내용의 질에 따라 읽는 사람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줄 수도 있다. 공감하기 쉬운 사건을 읽고 정신적인 피로를 겪는 사람과 비슷한 격.
너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면 두통이 온다고 하지만, 원래부터 두통을 안고 사는 사람이라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는 것 같다. 한계점은 알 수 없지만 그가 앨리스를 사용하는 시간은 그가 상대와 대화하는 시간만큼, 아주 길지는 않다고.
상성이 좋은 앨리스
암기 앨리스, 기억조작 앨리스, 페로몬 앨리스.
상성이 나쁜 앨리스
망각 앨리스.
교우관계
天漢直哉
아마노가와 나오야|Amanogawa Naoya
나이|생일|소속앨리스반
59세|9월 29일|전 잠재능력반
근무시작년도|담당과목|직책
1980년 4월 2일|전 영어|고등부 교장
키|몸무게
183cm|평균-2
[열정적인/한정적인 애정/재능지상주의/여유로운]
"고등부 교장 선생님 말인가요? 확실히... 세 교장 선생님들 중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 다른 두 분이 냉정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두 교장 선생님들도 열정이 넘치지만 두 분은 안 되는 이엔 확실히 손을 뗄 것 같은 이미지잖아요. 그런데 고등부 교장 선생님은~... 흠..."
- 센트럴 타운 청년
"울타리가 확실한 분이십니다. 저는 몰랐지만, 그 분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은 거리감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저와 어머니께는 한없이 다정하던 분이셨습니다. 자기 사람에게 잘하는 것 외에는 별 흥미가 없으신 것 같습니다."
- 월간 앨리스, 중등부 교장 아마노가와 나오미의 인터뷰 중
"앨리스 여러분은 모두 특별한 존재입니다. 시대는 재능지상주의, 재능이 없는 자는 언젠가 도태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여러분, 이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노력은 신이 주신 극상의 재능, 그 가치가 빛바래는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 고등부 교장, 아마노가와 나오야의 연설 중.
"음~ 힘을 내야겠지? 라고 말할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느긋하게 차 마실 시간에 대책이나 생각하라고 ㄱ... 요, 선생님."
- 행정부 직원 사이에 퍼진 초등부 교장의 발언.
교원평가
가족 관계
아내 아마노가와 미코, 딸 아마노가와 나오미. 앨리스 학원에 입학한 이후 연락을 주고받던 가족이 없던 탓에 이외의 가족관계는 알 수 없다. 딸인 나오미와 함께 앨리스 학원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내인 미코는 앨리스 학원 행정실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다.
미코의 앨리스는 '앨리스를 알아보는 앨리스', 그 탓에 출장이 잦아 아내와 함께하는 날이 적다.
이 영향으로 아내가 오는 날엔 하루종일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학원공인 애처가,
초등부 교장 선생님은 이런 표정을 보고 징그럽다고 하며 중등부 교장 선생님은 익숙하게 넘긴다.
아내를 좋아하는 만큼 딸도 좋아하지만 정작 딸인 나오미는 아버지에게 큰 애정을 비추지 않는 듯.
반려동물은 키우지 않지만 학원 내, 특히 남쪽숲에 동물을 풀어놓은 당사자로 학원에서 서식하는 모든 동물의 아버지,
혹은 형제라 봐도 무방하다. 적어도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동물은 고양이. 학원장실에 자주 들락거리는 재패니즈 밥테일 종 고양이에게 '마루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외의 인간 관계
아내와 딸, 그리고 동물들을 제외한 사람들에게도 살갑게 대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그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열정적으로 임하다가도 안 되는 일엔 확실하게 안 된다고 하는 그의 단호한 성격도 한 몫 하지만,
그의 앨리스가 '독심술 앨리스' 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읽히기 싫은 사람들이 일부러 거리를 두는 것 같다.
이런 이유로 학창 시절에 친구를 만들지 못한 듯. 교장 선생님 왈, "내 친구는 아라키군 뿐이었단다."
나오야는 초등부 교장과 친구라고 말하지만, 초등부 교장은 그러지 않는 모양이다.
습관
1인칭은 저(わたし,私), 성인에게는 정중한 존대, 학생들에게는 ~나, ~렴 같은 구어체를 사용한다.
말을 할 때 턱을 긁는 버릇이 있다. 특히 숙고한 발언을 할 때 그런다고.
직책
고등부 교장, 자신이 고등부 교장 자리에 앉은 시기는 기억하지 못 하지만 30대부터 시작한 것을 보아 세 교장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재직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가 고등부 교장 자리에 앉을 때 반대한 사람이 없었던 만큼 유능했던 인재, 자신은 학생을 가르치지 못 해 큰 아쉬움을 가졌지만 자신이 자리에 앉은 이후 보다 나은 학원을 이끌 수 있게 되어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만큼 학원을 좋아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학원은 그의 집이나 마찬가지다.
특이사항
상당한 동안이다. 딸인 나오미의 오빠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수준.
부모는 아이의 슬픔을 모른다.
아마노가와 나오야 - 아마노가와 나오미
"사랑하는 나의 딸, 너는 내 두 번째 행복이란다."
사랑의 상실도 언젠가는 약으로 고쳐질 거야,
그 때부터 사랑은 걸려선 안 될 지독한 감기가 되겠지.
아마노가와 나오야 - 아라키 카이로
"아라키군? 그와는 초등부 때부터 알고 지냈단다. 어렸을 땐 더 귀여웠는데...
세월은 참 무심하지 않니?"
리본은 마음에 드니?
아마노가와 나오야 - 소가미 오우키
평교사였을 적부터 봤던 학생. 소가미 부부의 양아들이자 장래유망한 인재이기도 했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선대 고등부 교장의 뒷일을 봐주며 교사진 사이 인식이 나빠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 고등부 교장이 나가며 자신이 새로 들어오자 버려지기 직전이었던 가련한 멍멍이를 자신이 주워주었다. 이것이 나오야의 주장. 긴 시간을 길들이고, 아내와 딸만큼은 아니지만 아껴주고, "가미가미"나 "멍멍이"같은 애칭도 붙여주었다. 나오야는 퍼피가 그렇게 많은데 나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도 괜찮잖아?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속, 지금은 교류가 적지만 언제든 그의 손에 잡힌 리본을 당겨 오우키를 부를 생각이다. 멍멍아, 나를 잊은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