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너무 많이 먹으면 충치 생긴다...?"
앨리스 ALICE
슈가 앨리스
손끝에서 분비되는 당류를 이용해 여러 종류와 모양의 물체를 만들 수 있다.
설탕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당류 전체를 다룰 수 있으나 편의상 슈가 앨리스로 명명되었다.
손끝에서 사탕을 만들 수 있는 시럽이나 당류의 가루가 나오는데, 분비는 능수능란하게 조절이 가능하나 어린 만큼 아직 그 총량이 많지 않다. 하루에 2L 분량이 최대이며 그 이상은 샘이 마르듯 분비가 불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솜사탕이나 아메자이쿠-飴細工, 전통적인 사탕 공예-를 별다른 도구 없이 아주 쉽게 만들어낼 수 있고 그 모양이나 색, 한도 분량 내에서의 크기 또한 자유자재이다. 심지어 당도와 맛까지 조절 가능. 자유자재라고 하나 모양은 어디까지나 아이의 솜씨에 달려있다.
보통 아메자이쿠를 만드는 데에 활용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자유자재로 모양을 잡을 수 있는 뜨거운 온도의 시럽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의 손가락에는 진즉부터 두꺼운 굳은살이 자리 잡아있다. 덕분에 다른 뜨거운 물체들도 타인에 비해 오래 잡을 수 있는 듯. 역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연속으로 만들어 내는 건 불가능하다.
주로 손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크기가 큰 아메자이쿠가 필요한 경우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그 크기를 늘일 수 있다. 이 경우 속이 빈 만큼 충격에 약해 쉽게 깨진다. 이를 위해 강도를 조절하는 시도도 해봤지만 아직까지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재료 특성상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물론 이렇게 만들어낸 작품들은 먹을 수 있다. 달달한 맛에 인기가 많으며, 평소 음식이나 음료 등에도 가볍게 넣어 먹을 수 있다. 다만 아이가 이처럼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타인을 위해 사용할 때가 많다.
또한 앞서 말한 용도가 아닌 당류 그 자체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루에 2L 정도를 분비할 수 있지만 1L를 넘는 순간부터 당 부족 증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순간적으로 많은 양을 분비할 경우 (현재 1.5L 이상) 어지럼증과 오한에 쓰러진다.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평소 앨리스를 사용하면 쉽게 배가 고파지며 당 부족 증상으로 예민한 상태일 때가 많다.
상성이 좋은 앨리스
요리 앨리스, 영혼 부여 앨리스
상성이 나쁜 앨리스
온도 조절류 앨리스
교우관계
深瀬コウ
후카세 코우|Fukase Kou
나이|생일|소속앨리스반
12세|10월 10일|특별능력반
입학년도|별등급
2007년 1월|더블
키|몸무게
151cm|40kg
조용한 관조자,
*
"별로, 이정도는 어느정도 눈치만 있으면 다 알 수 있으니까."
항상 한 발자국 뒤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로 모두를 관찰하고 있다. 시끌벅적한 곳에서도 모두를 바라보며 주의를 살피는걸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 무심하게까지 보이는 얼굴에서 눈빛만은 항상 생기 넘치게 반짝이며 움직이기 바쁘다. 게다가 말수도 적어 초면에는 날카로운 인상 때문에 다가오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본인은 이에 전혀 개의치 않은 듯.
관찰을 토대로 움직이기 전까지 항상 신중하고 침착하다. 매사에 감정적으로 덤비는 법이 없으며 이성적으로 객관화하여 판단 후 움직인다. 이러한 모습들이 가끔은 12살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성숙하다. 덕분에 애늙은이 라는 소리도 적지 않게 들었다고 한다.
이제는 습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눈치가 빨라 타인이나 상황을 쉽게 파악한다.
다정한 아이.
*
"힘들면 언제든지 말하고. ..달달한 거 먹을래?"
하지만 그렇게 터득한 눈치로 타인을 챙겨주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물론 챙김을 받는 이는 갑작스레 받은 호의에 낯설어하거나 얼떨떨한 경우가 많지만, 아이는 그 전부터 관찰하여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상할 것 없다는 태도다. 예를 들면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한 아이가 있다면 어디선가 구해 와 갑자기 건넨다는 식. 이처럼 먼저 다가가는 것에도 쉬이 거리낌이 없다. 더불어 때를 알아 다가가도 되는지, 안 되는지의 타이밍을 잘 알기도 하다.
또한 누군가를 챙기는 데에도 익숙해 최대한 도움이 되려하고, 기분 전환을 위해 자신의 앨리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게다가 조용한 성격에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도 자주 맡는 듯.
때로는 냉정하기도 하다.
*
"미안하지만 싫어. 그렇게 부르지 마."
그러나 이 모든게 아이가 이타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어떤 의미로는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개인적인 모습도 보인다. 마음의 벽이 낮다는 건 그만큼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다는 의미로, 누군가가 다가오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는 아이의 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더불어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그 표현 또한 명확하다. 직설적이지 않고 돌려말함에도 그 말에 확고한 거절이나 부정이 드러난다.
타고난 감각이 예민한데다가 앨리스의 부작용으로 더 예민할 때가 많다. 특히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며 작은 자극도 크게 느낀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그 표현이 크지는 않아 다른 이와 트러블을 만드는 때는 적지만 동요가 적은 얼굴에도 확연히 가라앉음이 보일 만큼 티가 난다.
또한 이성적인 면과 맞물려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사리분별이 확실하여 아닌건 아니다, 라는 뜻. 다정한 아이지만 아니라고 말할 때는 그 누구보다 냉정하고 단호하다.
교우평가
/ 환경주의자
*
엄청난 환경 사랑을 보여준다. 낭비 금지, 절약 투철. 아무래도 어렸을 때의 환경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식습관마저 조미료 없이 날 것을 먹길 좋아한다. 확고한 이념이나 신념이라기보다는 아직 환경을 보존하자, 정도의 생각.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거나 음식을 남기지 않는 수준이다.
첨단 문물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다. 다루기도 어려워할뿐더러 좋아하지 않는 느낌.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파다.
/ 성별
*
시스젠더 남성
/ 배경
*
어느 인적 드문 산골 속 그들만 존재할 것 같은 작은 집에서 자랐다. 때문에 태어났을 때부터 사람보다는 자연이 가까이했으며, 이는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알려진 가족관계는 아버지뿐. 아버지는 붓이나 활통 등을 만드는 장인이었으며 역시 앨리스 능력자였다. 다른 가족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얘기를 꺼낼 때가 거의 없다.
당시 9살의 나이로 입학했으며, 여전히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
고향을 그리워함과는 별개로 학원 생활에 충실하고 있다. 성실하다는 평이 대부분.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는 다한다는 뜻이지만 꽤나 우수한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
/ 후카세 코우
*
앨리스의 영향으로 항상 달달한 향기가 은은하게 나며 앨리스를 쓸 때면 향이 더 강해진다. 아이의 말로는 눈물에서도 약간의 단맛이 난다고 한다. 입학 이후로는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어 확인할 길은 없다.
생각보다 재빠르다. 이 역시도 환경의 결과물인 듯. 어릴 때의 기억 대부분이 산과 들에서 뛰어다니던 것들이다.
양손잡이. 항상 양손으로 앨리스를 다룬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앨리스 덕분에 기본적인 손재주도 뛰어나다.
대식가. 많이 먹음에도 그 양이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엄청난 살림꾼으로서 혼자서도 잘해요 파. 아버지와 둘이서만 자라며 배운 게 꽤 된다고. 덕분에 또래에 비해 성숙한 면도 보여준다.
/ 타인
*
'~쨩' 이나 '~군' 등 자신의 이름 뒤에 무언가가 붙여 불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후카세, 혹은 친할 경우 코우. 정색하며 싫어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정중히 거절한다. 자신도 일단은 타인을 성으로 부르고 그 후에 상대방이 원할 경우 그에 맞춰가는 듯. 자신을 지칭할 때는わたし [私].
선생님에게는 존댓말을, 학급생에게는 반말을 사용한다. 흐름은 느리지만 정확하게 말하는 어조.
예민하고 웃음기 없는 모습으로 벽이 높은 듯 보이지만 길가에 널린 돌멩이만큼이나 그를 넘기 쉽다. 다만 이조차도 티를 잘 내지 않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그러나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아이의 마음 안에 들어와있다. 덕분에 자신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타인이 보기에는 별로 그렇지 않은 듯하다.
/ 호
*
역시나 첫째로는 자연과 환경. 비슷한 이유로 동물과 벌레도 좋아한다. 아이에게 쉽게 볼 수 없는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가루칸(輕羹) 떡. 특히 아무 것도 넣지 않은 사각형의 것. 입학 후에는 먹어본 적이 없다.
/ 불호
*
단 것. 아이의 앨리스와 대조되어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웬만하면 달달한 건 입에 대지도 않는다. 어릴 때부터 밍밍한 입맛에 길들여져 익숙지 않은 탓도 있지만 자신을 둘러싼 달달함에 질린 까닭이 가장 크다.
인공적인 무언가. 기계나 화학약품 등. 환경 중심적인 아이의 신념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이사항
한 줄기의 빛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은 칠흑빛의 머릿결이지만 그 두께가 얇아 가벼워 보이기까지 한다. 뿌리부터 곱슬 거려 정리하기도 어려운 머리카락은 자연. 때문에 쉽게 얼굴을 가리지만, 그 사이에는 투명하듯 밝은 회색의 눈동자가 있다. 때로는 너무 밝아 파충류 같다는 얘기까지 들을 정도. 밝은 곳에서 보면 홍채의 수축과 이완까지 쉽게 보인다. 알록달록한 앨리스와는 대조적인 색채. 적은 표정 변화와 함께 전체적으로 무심해 보이는 인상이다. 마른 몸에 맞추어 자신의 키보다 작은 사이즈의 옷은 그 크기가 조금 작게 보인다.
파블로프의 스위츠?
아마미야 치히로 - 타카나시 치하야
어디선가 눈빛이 계속 느껴지나 했더니, 치하야가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할 말이 있나 싶어 잠시 마주 보았지만 치하야의 눈은 초롱초롱하게 빛나기만 했다. 그렇게 마주만 보다가 이내 눈빛의 정체를 알아채고는 앨리스를 이용해 작은 사탕을 만들어주었다. 그 후에는 말을 걸어 오나..싶었지만 여전히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만 볼 뿐. 무시할 수 없는 그 눈빛에 코우도 어느 순간부터 치하야만 보면 반사적으로 슈가들을 제공해주게 되었다. 어느 날은 작은 새와 얘기하고 있기에 동물을 좋아하나 싶어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 주었더니 좋아하는 것 같아 그 후부터 종종 동물 모양으로도 만들어줄 때도 생겼다.
앨리스로 맺어진 단짝친구
후카세 코우 - 모리나카 리아
요리 앨리스와 슈가 앨리스. 한 눈에 보기에도 동류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의 공통점으로 순식간에 친해졌다. 본래 사람이 잘 다가오지 않는 코우였기에 드물게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리아가 조금은 얼떨떨했으나 저도 그만 휩쓸려 눈을 떠보니 어느새 요리 어시스트가 되어있는 신세. 게다가 내 앨리스가 멋있다니.. 정말 여러모로 낯설었지만 이상하게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주변에 누가 있든 상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건만 아무래도 리아는 자기 생각보다 더 가까운 것 같았다. 같이 있을 때면 평소보다 더 편한 기분이었으니까. 항상 생각하는건데, 요리 앨리스를 사용할 때 가장 행복해보이는 네가 부러워.
손이 많이 가는 짝꿍
후카세 코우 - 하루사메 아이비
짝꿍은 원래 사이 좋게 지내야 하는거지,라고 생각하며 짝꿍이 된 순간부터 작은 마시멜로를 건넸다. 거진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랬듯 모두가 달달한 걸 좋아하고 또 건네주면 다들 잘 먹었으니까. 하지만 아이비에게서 돌아온 건 맛있는거 있다고 자랑하냐는 대답. 신선한 반응에 잠시 벙쪄있다가 이내 마시멜로우를 탐낸다는 걸 눈치채고 그때부터 챙겨주게 되었다. 보통의 짝꿍 느낌으로 대하면 되겠지 했더니 글쎄, 상대는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이걸 안 챙겨주자니 마음이 편치 않고 챙겨주자니 손이 많이 가는 딜레마에 빠져있던 중 돌아온 아이비의 반응에 결국 더 챙겨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만, 싫어할 지도 몰라 챙겨주는건 짝꿍의 위치일 때만 한정. 가끔 동전 등을 잃어버릴 때면 혹시 아이비의 짓인가 하고 떠오르지만 이내 고개를 흔든다. 설마,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