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이렇게 하면 이득이니까~"

머리가 꽤 좋은편이다. 다만 이 좋은머리를 좋은 쪽에 사용하지않는다는게 문제.

어린아이인것치고 상당이 영악한데, 머리 회전도 빠른 편이라 자신에게 무엇이 이득인지 손해인지 빠르게 판단하고 이득인 것만 쏙 빼먹는데 능숙하다. 그래서 주변 인에게 조언도 잘 해주는 편이라고. 물론 먼저 나서서 해주는 오지랖쟁이는 아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느낄테지만 묘하게 이익적인, 실리적인 쪽으로만 계산할 뿐, 감정을 찾아보긴 어렵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난 항상 너를 믿어."

한마디로 말하자면 속내를 알기 어렵다. 어딘가 벽이 있는 느낌.

겉으로는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뭔가가 찜찜하다'라는 점이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는 믿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남발하곤 한다.

상대에게 있어 그 말은 중요할 법도 하지만, 본인에겐 습관처럼 내뱉는 말이 믿어,라는 말이다.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고 정말 상대를 믿는지는 알 수 없다고.

"아, 오늘은 그거 별로야. 싫어졌거든."

굉장한 변덕쟁이.

어제는 싫었던 것이 오늘은 좋아진 걸로, 어제 좋았던 건 오늘 싫어졌다고 봐도 될 정도로 변덕이 심하다.

어찌 보면 줏대가 심하게 없다. 물론 나이가 어리니 줏대가 없을 만도 당연한것이겠지만. 

그렇다고 좋아한다해서 억지를 부리는 어리광이나 집착 역시 별로 없다. 따지고 보면 싫어하는 게 더 많은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