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지금은 안 바빠."
앨리스 ALICE
▶재밍 앨리스
정식 이름은 다분야 방해 전파 방출 앨리스. 휴대폰이나 라디오, TV, 드라이기와 같이 일반적으로 전기·전자제품이라고 명명되는 것들에 영향을 끼친다. 현대사회에서 이 앨리스가 미치지 않는 공간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앨리스는 최대 방출량과 그 결과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방해 > 가짜 정보 > 고장의 순서로 영향력이 커진다.
- [방해]는 제품의 사용에 훼방을 놓는다. 신호 단절과 함께 화면이 일그러지는 휴대폰이나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두절음, 깜빡이는 가로등, 치지직 끓는 소리만 내는 라디오, 멈춰버린 전자레인지 등이 그 예. 앨리스가 지속되지 않으면 해당 기기는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 방해가 사용에 훼방을 놓는다면 [가짜 정보]는 사용에 혼선을 준다. 다만 탐지기의 점을 다르게 표시하거나 발신 상대를 바꾸는 등 전파나 숫자, 이미지의 수준만 가능하고 구체적인 문서를 바꿔치는 등의 디테일한 조작은 불가능하다. 오로지 훼방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정보를 가로채서 가져오는 일도 마찬가지로 불가능. 일방향의 영향력만을 행사한다.
- [고장]은 전자제품 자체를 아예 못 쓰게 만든다. 전자제품 내부를 과열시켜서 강제로 꺼버리거나 터뜨리는데, 이 때의 폭발은 하얀 스파크가 짧게 튀면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수준이기 때문에 뭔가를 해치거나 날려버릴 정도의 폭발은 불가능하다. 방해가 일시적이라면 고장은 영구적인 훼방.
- 고등부가 되면서 마지막 단계의 발현까지 자유로워졌다.
-앨리스의 영향 범위는 작은 도심 하나. 거리 조절이 가능하지만 그 반경 내엔 꼭 자신이 있어야 한다. 해당 반경 내의 사물이라면 선별적으로 능력을 사용할 정도로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해졌으나 신경쓸 부분이 많은 만큼 패널티 또한 크다. 눈앞의 사물을 놓치는 일은 이제 없다. 제품과 자신 사이의 장애물 유무도 전처럼 중요하지는 않아졌다.
기계에만 영향을 미치며 사람에게는 어떠한 직접적인 해도 끼치지 않는다.
앨리스의 후유증은 두통. 앨리스의 유지 중 혹은 앨리스를 거두자마자 찾아온다.
확인된 앨리스의 유지시간은 20분. 출력량이나 마음 먹은 반경, 컨트롤의 디테일 정도에도 영향을 받는 듯 보인다.
상성이 좋은 앨리스
증폭 앨리스. 천리안 앨리스, 해킹 앨리스
상성이 나쁜 앨리스
수리 앨리스. 사물에 영혼을 넣는 앨리스. 결계 앨리스
교우관계
梶田悠
카지타 유우｜Kajita Yuu
나이｜생일｜소속앨리스반
18세｜9월 9일｜특별능력반
입학년도｜별등급
2004년 12월(6세)｜더블
키｜몸무게
178cm｜평균
여전히 밍기적밍기적 움직이고 뒹굴거리는 걸 좋아한다. 성장 중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감정의 표현폭.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의 여러 표정 구사가 가능해졌다. 물론 기본적인 표정은 여전히 뚱하다는 평. 마이페이스가 강해 덤덤한 얼굴로 엉뚱한 행동도 하기 일쑤며, 흥미 위주로 움직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든 근성이 없어 금방 질려하고 손을 떼거나 요령을 피우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근성이 꽤 늘었다.
낯을 가리는 성정이 바뀌진 않았지만 사람을 기본적으로 대하는 방법, 그리고 그게 가져오는 이득에 대해 알고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경우에는 사람들과의 왕래가 무난한 사람처럼 굴지만 본바탕은 여전하기 때문에 본인이 내키지 않으면 평소같은 시큰둥하고 경계심 강한 스탠스를 취한다. 포옹도 제법 후해졌다.
교우평가
He ▶ 시스젠더 남성. O형.
꺼내는 가정사는 모친과의 행복한 기억이 전부. 6살 무렵부터 쭉 학원의 관리 하에 있었다.
중등부 말까지 잠잠하던 키가 쭉쭉 자랐다. 꽤 오랜 시간동안은 기어다니지도 못하고 끙끙 앓았다.
Alice ▶ 여전히 자기 앨리스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다.
단지 달려있는 수족을 대하듯이 필요하면 쓰고, 아니면 쓰지 않는다. 앨리스의 컨트롤이 능숙해진 만큼 패널티인 두통이 크게 늘어 두통약을 지니고 다니는일이 늘었다. 간헐적으로 두통이 찾아와 눈살을 찌푸리고 있기도 적잖게 볼 수 있다. 일상에서 자신이 자처해 앨리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제어구는 왼쪽 손목의 검은 띠팔찌. 검은색 걸쇠로 차고 빼는 식이다.
앨리스에 관심이 없는 것과는 별개로 앨리스를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선 민감하게 반응한다.
학원에 머무를 유일한 구실이기 때문에.
Box ▶ 독☆립.
중등부 말부터 천천히 거리를 두어 지금은 상자 없이도 돌아다니는 게 가능해졌다. 그러나 자기 불리할 때면 어디서든 냉장고 상자를 꺼내 숨어버린다. (*일종의 만화적 연출) 하지만 키가 무지하게 커버린 탓에 전과 달리 안에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있는 행동 정도만 가능하다. 아니면 다리를 내밀고 뛰어다니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상자들은 모두 방에 보관되어있다.
People ▶ 형태나 사건이 아닌 그 사람 자체를 인식하고 기억한다.
다만 대상을 기억할 때에 자극적인 정보를 우선적으로 기억하는 성향은 여전하다.
School ▶ 학원 전반에 대한 굳은 신뢰.
여전히 학원 밖 생활은 두렵고 관심에 없으며, 학원의 시스템 또한 그렇게 답답하게 느끼지 않아서 할 수만 있다면 학원에 오래 머물고 싶은 쪽이다. 고등부 초, 성적이 급격히 올라갔다. 진학반에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Talk ▶ 존댓말은 터득했지만 그다지 쓰진 않는다.
Hobby ▶ 잠자기. 관찰하기. 장난치기. 상자 안에서 쉬기. 뒹굴기
Like ▶ 어두운 곳. 잠자기. 맛있는 간식. 유령 이야기
Hate ▶ 쓴 음식. 잔소리. 비오는 날. 더운 날. 못 자게 하기
특이사항
제어구인 팔찌는 여전히 같은 위치에 있다. (오른쪽 손목)
타치바나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귀걸이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안의 결정석은 코하쿠의 것. (왼쪽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