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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기 싫으니 지켜볼 뿐이야."

​앨리스 ALICE

​슈가 앨리스

손끝에서 분비되는 당류를 이용해 여러 종류와 모양의 물체를 만들 수 있다.

설탕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당류 전체를 다룰 수 있으나 편의상 슈가 앨리스로 명명되었다. 

 

손끝에서 사탕을 만들 수 있는 시럽이나 당류의 가루가 나오며 분비는 능수능란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솜사탕이나 아메자이쿠-飴細工, 전통적인 사탕 공예-를 별다른 도구 없이 아주 쉽게 만들어낼 수 있고 그 모양이나 색, 한도 분량 내에서의 크기 또한 자유자재이다. 심지어 당도와 맛까지 조절 가능. 자유자재라고 하나 모양은 어디까지나 아이의 솜씨에 달려있다.

 

보통 아메자이쿠를 만드는 데에 활용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자유자재로 모양을 잡을 수 있는 뜨거운 온도의 시럽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의 손가락에는 진즉부터 두꺼운 굳은살이 자리 잡아있다. 덕분에 다른 뜨거운 물체들도 타인에 비해 오래 잡을 수 있는 듯. 예전보다 조절 범위가 커져 150℃까지 만들어내고 또 견딜 수 있다.

이제 모스 굳기계 기준 경도 8.5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 강철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매우 단단하지만 열에는 쉽게 녹는다.

 

물론 이렇게 만들어낸 작품들은 먹을 수 있다. 달달한 맛에 인기가 많으며, 평소 음식이나 음료 등에도 가볍게 넣어 먹을 수 있다. 다만 아이가 이처럼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타인을 위해 사용할 때가 많다.

 

또한 앞서 말한 용도가 아닌 당류 그 자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손 정도는 자유롭게 시럽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모양도 자유자재라는 걸 의미하지만 별로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잘 쓰지 않는다. 작업에 열중했을 때에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루에 8L 정도를 분비할 수 있지만 6L를 넘는 순간부터 당 부족 증상을 보인다. 이 때문에 순간적으로 많은 양을 분비할 경우 (현재 7L 이상) 어지럼증과 오한에 쓰러진다.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평소 앨리스를 사용하면 쉽게 배가 고파지며 당 부족 증상으로 예민한 상태일 때가 많다.

 

상성이 좋은 앨리스

요리 앨리스, 영혼 부여 앨리스

상성이 나쁜 앨리스

온도 조절류 앨리스

교우관계

深瀬コウ

후카세 코우|Fukase Kou

나이|생일|소속반

18세|10월 10일|졸업-특별능력반

입학년도|별등급

2007년 1월|트리플

키|몸무게

184cm|58kg

예술가

*

"만들고 싶은 걸 만들 뿐이야."

중등부부터 시작된 예술에 대한 호기심이 이제는 하나의 업으로 남게 되었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습관적으로 해오던 관찰과 맞물려 천직을 찾은듯 자연스러운 모습. 그렇게 길러진 관찰력을 토대로 하루종일 이것저것 조물거릴 때가 많다. 예전에는 몸이 좋지 않아 실내에 있을 때가 많았다면 요즘은 작업을 위해 주로 실내에, 그러나 가끔은 관찰을 위해 야외에도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취향도 뚜렷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 아직 작업 스타일은 확립되지 않았으며 지금은 그저 떠오르는 대로 만들고 있다.

 

감정표현의 폭이 조금 더 커졌다. 히죽이는 것 뿐이지만 웃을 때도 있으며 화남과 짜증이 분명하기도.

여전히 가벼운 방관자

*

"농담이게, 아니게~..?"

 

건강한 식단 덕분에 체력이 좋아져 전처럼 늘어지진 않지만 가벼운 성격만은 그대로다. 여전히 속없는 소리들로 가벼워 보일 때가 대부분. 진심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장난스러운 모습이다. 거기다 펑퍼짐한 차림과 단정치 못하고 해파리 마냥 흐늘거리는 몸짓도 한 몫 한다.

 

항상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지만 절대 의견을 내진 않는다. 책임지기 싫다는게 그 이유. 무슨 일이 있어도 방관으로 일관할 때가 많다.

 

현실적인 몽상가, 그리고 이성적인 철학자.

*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새로운 게 생겨나."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아이는 아니다. 오히려 제 나이에 맞지 않게 매우 성숙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여전히 습관처럼 하고 있는 관찰과 사유로 어떻게 보면 득도(得道)한 느낌까지 있을 정도. 몽상과 철학을 넘나 들며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생각하는 내용을 살펴보자면 꽤나 회의적인 내용일 때가 많다. 더불어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현실적인 모습도.

덕분에 가벼워 보이다가도 진지한 얘기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에 맞춰 무거운 모습을 보인다.

끝까지 다정할 아이.

*

"걱정인형 정도는 해줄 수 있는데~."

 

그러나 여전히 기본적으로는 다정하다. 베풀기를 잘하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배려하는 전형적인 다정한 아이의 모습.

하지만 타인을 배려하기 때문에 나오는 다정함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태생적으로 개인적이며 또 개인적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살아온 아이이기에 완벽한 친절과 다정함은 무리였고, 결국 다정하면서도 가끔은 소악마적인 모습도 보이는 아이만의 특이한 다정함으로 남고 말았다.

게다가 마음의 벽이 낮다는 건 그만큼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다는 의미로, 누군가가 다가오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는 아이의 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더불어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그 표현 또한 명확하다. 직설적이지 않고 돌려말함에도 그 말에 확고한 거절이나 부정이 드러난다.

반대로 타인이 자신에게 주는 상처에 대해서는 무덤덤하다. 정신적으로 견고하여 쉽게 상처나 타격을 받지 않는 듯.

또한 이성적인 면과 맞물려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사리분별이 확실하여 아닌건 아니다, 라는 뜻. 다정한 아이지만 아니라고 말할 때는 그 누구보다 냉정하고 단호하다.

​교우평가

/ 환경주의자

*

환경운동가. 절약과 재활용은 물론 인간 중심의 세계관까지 좋게 보지 않는다.

 

첨단 문물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다. 다루기도 어려워할뿐더러 좋아하지 않는 느낌.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파다.

채식주의자. 그러나 완전한 비건이라기 보다는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으로 주로 채식만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붉은 살코기와 어류도 먹는 쪽이다.

 

제대로 짜이지 않은 식단의 부작용으로 한때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으나 학원에서 정해준 식단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덕분에 키도 크고 건강해진 듯.

 

/ 성별

*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갈 뿐이잖아."

지정성별 남성, 젠더리스

 

/ 배경

*

후카세 가(家),

모계는 법조계, 부계는 경제계에 한 몫을 하고있는 초 엘리트 집안이다.  그러나 어렸을 적부터 이런 환경에 염증을 느꼈던 아버지는 결국 정략결혼을 협상하여 합의 후 아이를 데리고 자유를 얻는 데에 성공했다. 합의 내용은 아이가 10살이 되기 이전에는 집안으로 돌려보내 '후카세 가에 걸맞는'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 때문에 9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아버지 외의 가족들과 산골이 아닌 도시를 보게 되었다. 너무나도 낯선 환경에 적응을 힘들어하던 차에 설상가상으로 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이 모든 걸 여태까지 까맣게 잊고 살다가 얼마 전에 온 편지에 의해 다시 직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졸업하고 나서 생각해야지~,라며 미루는 모습.

 

/ 후카세 코우

*

걸어다니는 사탕이라고 봐도 될 만큼 달달한 향이 난다.

 

체력이 좋아져 어느 정도의 근력과 지구력이 생겼다. 그러나 여전히 평균 미만이다.

 

양손잡이. 항상 양손으로 앨리스를 다룬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앨리스 덕분에 기본적인 손재주도 뛰어나다.

 

대식가.

엄청난 살림꾼으로서 혼자서도 잘해요 파. 아버지와 둘이서만 자라며 배운 게 꽤 된다고. 무인도에 떨어져도 살아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 타인

*

'~쨩' 이나 '~군' 등 자신의 이름 뒤에 무언가가 붙여 불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후카세, 혹은 친할 경우 코우. 정색하며 싫어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정중히 거절한다. 자신도 일단은 타인을 성으로 부르고 그 후에 상대방이 원할 경우 그에 맞춰가는 듯. 자신을 지칭할 때는 わたし [私].

 

선생님에게는 존댓말을, 학급생에게는 반말을 사용한다. 흐름은 느리지만 정확하게 말하는 어조. 그러나 존댓말의 경우 '-습니다' 체 보다는 '-요' 체를 쓴다.

예민하고 웃음기 없는 모습으로 벽이 높은 듯 보이지만 길가에 널린 돌멩이만큼이나 그를 넘기 쉽다. 다만 이조차도 티를 잘 내지 않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그러나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아이의 마음 안에 들어와있다. 덕분에 자신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타인이 보기에는 별로 그렇지 않은 듯하다. 친하다의 기준은 같이 있을 때 관찰이 필요 없을 정도로 편한가,이다.

 

/ 호

*

역시나 첫째로는 자연과 환경.

 

아름다운 것. 변덕스러운 탓에 그때 그때 다르다.

 

/ 불호

*

단 것. 이제는 앨리스가 자신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에 어느 정도 안고 가지만 다른 달달한 건 아직도 입에 대지 않는다.

 

인공적인 무언가. 기계나 화학약품 등 첨단문물. 환경 중심적인 아이의 신념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이사항

앞은 잘 보일까 싶을 정도로 어지럽게 엉킨 실타래, 한 번 자른 이후부터 다듬지도 않고 계속 기르고 있다. 가끔은 위로 묶을 때도, 아래로 묶을 때도 있지만 보통은 풀어 헤친 상태이다. 뿌리부터 곱슬거려 정리하기 어려운 머리카락은 자연. 때문에 쉽게 얼굴을 가리지만, 그 사이에는 투명하듯 밝은 회색의 눈동자가 있다. 때로는 너무 밝아 파충류 같다는 얘기까지 들을 정도. 밝은 곳에서 보면 홍채의 수축과 이완까지 쉽게 보인다. 이제는 가끔 히죽거리기도 한다.

섬세한 작업을 할 땐 안경을 낀다. 평소에는 걸리적거려 끼지 않을 때가 대부분.

학원 측에서 마련해준 식단으로 건강을 되찾았으며 키도 훌쩍 컸다. 그러나 체질은 어쩔 수 없는지 여전히 살이 붙지 않는 모습. 또한 햇빛을 거의 보지 않는 탓에 아직도 창백하다.

처음으로 돌아가자.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던 때로.

the twelfth night song - leonard ber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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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의 이미지는 모두 무료 저작권 사이트(*https://unsplash.com/)에서 가져왔습니다.

홈페이지 디자인과 일부 소스의 저작건은 앨리스 학원: 벚꽃에게 약속을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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